7월 8일 런던한겨레학교 생활
아이들과 수업을 하다 보면 아이들의 상상력에 놀라는 순간이 많습니다. 한글 자음 ‘ㅌ’을 기울여 영어 알파벳 ‘m’으로 활용하는가 하면, 한글 자음 ‘ㄷ’에 모음 ‘ㅣ’를 붙여 자음 ‘ㅁ’으로 사용한 것이 일례입니다. 어른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아이들의 상상력이 때로는 어른들에게 교훈을 주기도 합니다. 특히 아이들의 상상력이 가장 빛을 발하는 때는 미술시간입니다. 이번 미술 수업에서는 에코백에 그림그리기를 했는데요. 멋진 그림과 함께 글귀까지 넣어 자신만의 감성을 담아내는가 하면, ‘재활용 100%’라는 문구를 넣어 재치를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미술을 싫어하는 아이지만 “엄마 갖다 드릴까?”라는 선생님의 제안에 열심히 에코백을 꾸민 친구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그림에는 아이들의 생각과 감정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꾸민 에코백을 통해 지금 우리 아이들이 어떤 마음인지, 어떤 관심사를 갖고 있고, 혹여 고민이 있지는 않은지 부모님께서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주 토요일 (7월 15일)은 이번 학기의 마지막 수업입니다. 아이들이 모두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잘 챙겨주시길 당부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