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어린이도서관을 열었습니다.

최종 수정일: 7월 3일



학교를 하면서 제일 아쉬웠던 것 중에 하나는 아이들이 읽을 책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글을 배우는 기쁨 중에는 한글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즐기는 것도 있는데, 함께 책을 읽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왔습니다. 우리가 빌려쓰는 교회는 우리 물건을 둘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책장은 커녕 책을 놓아둘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늘 아쉬웠는데 이번에 소원이 이루어졌습니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뉴몰든 하이스트리트에 있는 한국문화예술원(원장 임형수)이 공간을 제공하고, 우리가 기증받은 책과 책장을 비치해서 한겨레어린이 도서관을 만들었습니다. 책이 약 700권쯤 있는 아주 작은 도서관이지만, 아마 영국에서 가장 큰 한국아동도서 도서관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가정집 중에는 이것보다 더 책이 많은 집도 있겠지만, 공적인 공간에 놓고 함께 보는 아동 도서로는 이게 유일한 것 같습니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 식당에 흔히 붙어있는 이 성경구절을 생각합니다. 언젠가 정말 제대로된 어린이 도서관이 생길 날이 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날을 꿈꾸며 우리는 지금 우리자리에서 아이들에게 열심히 책을 읽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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