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이 필요해요
우리는 교회 홀을 두개 빌려서 수업을 하는데, 이번주에는 홀 하나에 다른 행사가 있다고 해서 하나 밖에 빌리지 못했어요. 그래서 유치반과 1학년 학생들은 5분 거리에 있는 한국문예원 공간을 빌려서 수업을 했어요. 거기는 마당이 없어서 답답했나봐요. 원래 3교시 수업을 하는 건데, 2교시 수업을 하고 1학년 학생들이 돌아왔어요. 교실이 없어서, 마당으로 안내했더니 아이들끼리 알아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하고 놀아요. ('오징어게임' 버전으로 놀이를 하던 아이들에게 원래 놀이규칙을 알려주었습니다. ^^) 마당에서는 이렇게 얼굴이 피어날 수가 없어요.
그나저나 안정적인 학교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올해 가장 큰 과업입니다. 조용하게 수업할 수 있는 교실도 있고, 뛰어놀 수 있는 마당도 있는 곳을 찾아야 할텐데요.
